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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 휘감아도는 맥주병… "제 디자인 아닌가요"

최고관리자 0 895 07.02 10:45


☞ 자세히 보기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214&aid=0000960553&sid1=001&lfrom=kakao



[뉴스데스크]◀ 앵커 ▶



국내 한 주류업체가 새롭게 출시한 맥주 병이 특허 침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문제를 제기한 발명가는 자신이 만든 물결 무늬 디자인이 도용이 됐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반면 하이트 진로 측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디자인이라면서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홍의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병목 주변에 나선 모양의 회오리가 휘감겨 올라가는 독특한 모양, 지난 3, 새로 출시된 하이트진로의 맥주병입니다.

광고에선 맥주가 소용돌이치며 흘러 나오는데, 출시 한 달여 만에 32백만 병이 팔려 나갔습니다.

그런데 한 발명가는 이 맥주병 디자인이 자신이 먼저 개발한 특허였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정경일/발명가]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 많았고, 샘플을 구하고 나서 실질적으로 병을 잘라보고…"


발명가 정경일 씨가 출원해, 지난 2009년 특허청에 등록된 음료 용기입니다

"병 몸체 중앙을 기준으로 윗부분이 볼록하게 나선형으로 감겨지는 용기"라고 돼 있습니다.


"용기 안의 액체 내용물이 회전하며 배출되도록 유도하는 게 특징"이라고 묘사했습니다.

정 씨는 하이트진로측이 자신의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1, 하이트진로 관계자를 만나 이 내용으로 사업 제안을 한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경일/발명가]


"2011년 말 경에, 하이트진로 회사 관계자를 만나서 제 특허 명세서와 도면, 예전에 샘플로 만들었던 병 이미지들을 그쪽에다 드렸고요."


정 씨가 직접 문제를 제기하자, 하이트진로측은 "특허 침해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이트진로 측은 "해당 맥주병은 80여 종의 디자인 패턴을 연구해 자체적으로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병에선 광고내용과는 달리 내용물이 회전하며 나오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2011년에 정 씨를 만나 자료를 받았는지에 대해선 "당시 회사 합병으로 관련 직원들이 바뀐 상황이라 확인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오히려 하이트진로측은 지난달 말, '정 씨의 특허 내용이 명확하지 않다' '특허 등록을 무효로 해달라'는 무효 심판을 청구했습니다.



[심영택/한국뉴욕주립대 교수]


"특허라는 것이 무형 재산이기 때문에 유형 재산보다 정의하기 힘든 부분이 있고, 법정 소송이 항상 거의 필수적이고…"


정 씨는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정경일/발명가]


"너무 안타깝고 한편으로 화가 났습니다. 대기업에 비하면 개인이고 약자이지만 이렇게 무시를 할 수가 있나…"

특허를 침해당했다는 발명가와 사실이 아니라는 맥주업체…

판단은 1심에 해당하는 특허심판원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MBC
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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