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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최고액권에 '韓경제침탈 주역' 얼굴 새긴다

최고관리자 1 929 07.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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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시부사와 에이이치 前 제일은행장…'일본 경제의 아버지' 추앙
일본 강점기 한반도 경제수탈 앞장서…이토 히로부미와도 절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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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만엔 신권() 1902년 대한제국에서 발행된 제일은행권에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는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초상이 그려져 있다. /사진=일본 정부, 우리역사넷



일본이 새로운 1만엔권 지폐에 시부사와 에이이치 전 다이이치(제일)국립은행 은행장의 초상을 새기기로 했다. 시부사와는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로 불릴 정도로 메이지 유신 시대 일본 경제의 금융시스템의 기틀을 만든 사람으로 추앙받는다. 동시에 일본 제국주의의 최전선에서 대한제국 경제 수탈의 주역으로 활동한 인물이기도 하다

9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고 2024년 상반기부터 발행될 새로운 지폐 도안을 결정했다. 최고액권인 1만엔권에는 기존 일본 개화기 개봉사상가였던 후쿠자와 유키치 대신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초상이 들어가며, 5000엔권과 1000엔권의 상징으로는 각각 메이지 시대 여성 교육 개척자인 쓰다 우메코, 일본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기타사토 시바사부로가 정해졌다


이 가운데 시부사와는 에도 시대와 메이지 유신을 거치면서 무사에서 관료로 다시 기업가로 변신하며 서구 자본주의를 근대 일본에 성공적으로 이식한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는 제일국립은행(현 미즈호은행) 이외에도 77국립은행, 도쿄증권거래소, 도쿄가스, 도쿄해상화재보험, 오지제지, 제국호텔, 기린맥주, 삿포로맥주 등 500여개 기업 설립에 관여했으며 히토스바시대, 도쿄경제대 등 교육기관도 설립했다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통신사인 지지통신과 교도통신도 시부사와가 미국 언론사에 일본 뉴스를 보내기 위해 설립한 회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는 사회 활동에도 열심이어서 일본 적십자사와 나병(한센병)예방협회, 양육원 등을 설립했으며 유교와 자본주의를 결합한 '도덕 경영'을 강조하기도 했다. 경영학의 아버지라는 피터 드러커가 "시부사와에게 경영의 본질을 배웠다"고 할 정도다. 시부사와는 1926년과 1927년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올랐다

하지만 한국에게 시부사와는 일제 식민지 시절 경제침탈을 이끈 주역 이미지가 강하다. 그는 제일은행을 앞세워 한반도 경제를 일제의 영향력 아래 두고, 대륙 침략의 전초기지로 전락시켰다. 대표적인 사례가 1902년 제일은행이 발행한 화폐다. 당시 민간은행이었던 제일은행은 일본의 무력을 등에 업고 대한제국 금융을 장악하기 위해 1, 5, 10엔권 화폐를 발행한다. 이들 지폐에는 당시 제일은행 경영자였던 시부사와의 초상이 그려졌다

시부사와는 수탈을 위한 경인선과 경부선 철도 건설에도 앞장섰다. 다행히 제일은행권 지폐 사용은 많이 늘어나지 않았다. 한반도 민중들이 일제에 대한 반발로 거의 사용하지 않으면서 대한제국은 경술국치 직전까지라도 화폐 주권을 지킬 수 있었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15가지 이유 중 열 번째가 바로 '(제일은행) 은행지폐를 강제로 사용하게 한 죄'였다.

Comments

다혜 07.04 14:04
일본 정부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

일본 정부가 반도체 핵심소재 등 3개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에 나섰습니다.

대법원의 징용 판결 문제에 따른 ‘대항조치’입니다. 사실상의 금수 조치인 이 수출규제는 이달부터 발동할 예정입니다. 이 일본발 파장은 우리나라 전 산업분야에 전이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반도체부터 車·로봇·렌즈에 이르기까지 일본산 부품소재의 의존이 절대적인 무역 한국은 그 피해규모를 가늠하기가 어렵게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은 부품 소재 부문에서 250억 달러의 대일 무역수지 적자를 냈습니다. 주요 수입품은 반도체제조용장비와 집적회로반도체, 기초유분, 기타정밀화학원료, 개별소자반도체, 자동차부품, 실리콘웨이퍼, 광학기기 부품 등입니다. 이처럼 부품소재가 대일 무역적자의 주요원인이고 그 규모는 2003년 190억 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다시 241억 달러로 불어났습니다.

우리가 일본과 국교수교 후 54년 동안 단 한 해도 무역흑자를 내지 못한 이유가 이 부품소재이고, 그에 따른 누적된 무역적자가 700조원에 이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산업이 그동안 일본에 지나치게 부품소재를 의존하고 있었다는 결론입니다. 그렇지만, 역으로 우리산업의 가장 큰 수혜자가 일본의 부품산업이라는 것은 세계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베 신조 일본정부는 자신들의 허물로 인해서 비롯된 양국 간의 갈등을 수출규제라는 엉뚱한 카드로 겁박하면서 은혜를 원수로 갚고 있습니다. 특히 국익과 상관없이 자신들의 선거승리를 위해서 무역규제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하는 아베 신조 정부의 치졸함과 배은망덕은 이번 기회에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합니다.

이번 일본의 규제는 우리 정부가 WTO에 제소를 해서 강경하게 대처하고 시민단체들이 일본제품의 불매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경우 일본 내에서도 아베정부는 동의를 얻기가 힘들뿐만 아니라 한국정부가 파격적인 국내소재산업의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구실로도 활용할 수가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당분간 수입처를 다변화해서 기술 독립의 시간을 벌이는 동안 국내기업에게 과감한 연구개발(R&D)비용을 투입해서 일본과의 기술력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오히려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라고 판단합니다.

90년대 초 반도체 치킨게임에서 우리가 일본과 대만을 뛰어 넘을 수 있었던 것은 재벌기업의 장점인 자금 집중력으로 이루어진 시설투자와 기술개발의 속도전이 주효했다면, 지금은 우리기업이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선 완성품기술이라는 신무기를 하나 더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이 필요로 하는 반도체의 새로운 툴은 완성품기술을 보유한 우리기업들이 주도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본의 행태는 자충수에 가깝습니다.

우리가 지금 이런 수모를 겪고 있는 것은 그동안 앞만 보고 달리느라 기본 소재산업의 중요성을 너무나 간과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가 그동안 부진했던 소재산업의 혁신을 위해서 대*중소기업 간의 공동개발을 활성화하는 상생의 기틀을 마련할 경우 이 분쟁의 보너스가 될 것입니다. 또한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희토류의 엄청난 북한매장량도 새로운 관심사입니다.

다만, 대일 불매운동의 전개는 민간차원에서 진행해야 하므로 그 어느 때 보다도 시민단체의 폭발적인 헌신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의 많은 지지와 동참이 필요합니다. 특히 이번 위기는 또 다른 기회입니다. 우리가 일본을 넘어서는 기술독립은 단기적으로는 우리에게 부정적인 상황도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완성품 기술을 가지고 있는 우리기업이 결국 이기는 게임입니다.

(부연기사 ①) : https://news.v.daum.net/v/20190704171602974

(부연기사 ②) : https://news.v.daum.net/v/20190704171128818